"글로벌 긴축 우려에 하락"…코스피, 2330선으로 후퇴

입력 2022-12-20 15:58


코스피 지수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긴축 정책 유지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발표와 중국의 대출우대금리(LPR) 4개월 연속 동결 발표, 일본은행(BOJ)의 정책변경 시사에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지수 낙폭을 키웠다”며 “엔화 가치 급등에 따라 원화도 강세 전환했지만 외국인 매도세도 동반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18.88포인트(0.80%) 내린 2,333.29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1,05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9억원, 267억원 팔아치우자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14%)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1.51%) 하락한 5만 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0.12%), SK하이닉스(-0.89%), LG화학(-0.32%), 삼성SDI(-0.31%), 현대차(-1.26%), NAVER(-1.63%)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09포인트(1.96%) 내린 703.1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개인만 매수했다. 개인이 923억원 사들이는 동안, 외국인은 722억원, 기관은 271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0.70%)만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23%), 에코프로비엠(-0.50%), 엘앤에프(-2.80%), HLB(-1.42%), 펄어비스(-4.21%), 스튜디오드래곤(-3.69%), 리노공업(-0.25%)는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3원 내린 1,289.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