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월드컵 우승에도 FIFA 랭킹 2위…1위는 브라질 예상

입력 2022-12-20 15:18


브라질이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탈락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지킬 전망이다.

ESPN, 스카이스포츠 등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20일(한국시간) 12월 FIFA 랭킹을 자체적으로 산출해 보도했다.

이번 12월 랭킹에는 카타르 월드컵 결과가 반영된다.

그러나 우승팀 아르헨티나는 기존 1위 브라질을 넘지 못하고 2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에서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그쳤다.

아르헨티나는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연장전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결국 승부차기로 우승을 차지했는데, 승부차기 승리는 '무승부'로 기록된다.

ESPN은 "승부차기 승리에는 규정 시간 내에 승리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랭킹 포인트를 준다"면서 "만약 아르헨티나가 120분 안에 프랑스에 승리했다면 브라질을 제치고 랭킹 1위에 올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준우승팀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와 마찬가지로 순위가 1계단 올라 3위가 됐다.

2위에 있던 벨기에가 4위로 내려앉았다. 세대교체에 실패한 벨기에는 1승 1무 1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이어 잉글랜드,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순으로 10위권에 자리했다.

12년 만에 16강에 오른 한국은 3계단 올라 25위에 자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랭킹을 가장 많이 끌어올리는 나라는 아프리카·아랍권 팀으로는 처음으로 8강에 오른 데 이어 4강까지 진출한 모로코와 16강까지 오른 호주로, 나란히 11계단 상승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팀 중 가장 높은 11위에 올랐고, 호주는 27위에 자리했다.

독일, 스페인을 연파하며 16강에 오른 일본은 20위로 4계단 순위를 높였다.

20위는 아시아 나라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원래 이란이 아시아 나라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있었는데 일본이 이란을 제쳤다.

이란은 4계단 하락한 24위에 자리했다.

아시아 팀들만 놓고 보면 일본에 이어 이란, 한국, 호주, 사우디아라비아(48위), 카타르(60위) 등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