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스위스, 나이키 '매수' 반복…목표가 110달러→122달러

입력 2022-12-20 02:18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 스위스가 20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 발표를 예고하고 있는 나이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반복했다. 하지만 목표가는 주당 110달러에서 12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19일(현지시간) 크레디트 스위스의 마이클 비네티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 지출에 큰 영향을 미쳤고, 기업은 비용 증가와 공급망 불안 그리고 높은 재고량 등의 압박을 받아왔다"며 "나이키도 재고량이 44% 상승하는 등 수익에 일정 부문 차질"을 예상했다.

비네티는 "나이키는 재고량 조절을 위해 계절이 지난 제품을 파격적으로 가격을 할인해 판매하며 상당한 재고를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재고량을 조절하며 총 마진에는 약 350~400 베이시스 포인트 축소가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에게는 재고량으로 인해 미국 수익을 압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나이키는 강력한 소비시장인 중국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중국의 리오프닝 후 내년 소비량은 가파르게 늘 것"이라며 "하지만 3분기 코로나 봉쇄로 중국 내에서 실적 변화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에서는 나이키가 가격 인하와 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조정된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2% 감소한 0.65달러를 그리고 매출은 전년비 11% 증가한 126억달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