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관훼리는 16일부터 성희호(정원 562명·1만6천875t)와 하마유호(정원 460명·1만6천187t)가 부산∼일본 시모노세키를 매일 운항한다고 밝혔다.
한일 여객선 운항 재개는 2020년 3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국제 여객선의 여객 수송 금지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부관훼리는 이날 오후 6시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성희호 첫 탑승자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객실을 무료로 업그레이드하는 이벤트를 한다.
같은 날 일본 시모노세키에서 출발한 일본 국적 하마유호가 17일 오전 8시 부산항에 입항하면 환영 행사를 한다.
한일 여객선 운항 재개는 양국 정부가 지난 10월 28일 여객 운송 재개에 합의하면서 이뤄졌다.
부산과 오사카를 잇는 국제여객선 운항도 정상화됐다.
지난 1일 일본 오사카항에서 승객 120여 명을 태운 팬스타 드림호의 부산항 입항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 선박이 승객을 태우고 정상 운항한 것은 900일 만이다.
지난 4일에는 일본 국적의 여객선이 일본 후쿠오카와 부산항을 오가는 노선에 운항을 재개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부산∼후쿠오카·대마도·시모노세키·오사카, 동해∼마이즈루 등 5개 한일 노선에 매년 95만여 명이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