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된 폐극장이 카페로…전통시장과도 상생 [뉴스+현장]

입력 2022-12-15 19:04
수정 2022-12-16 08:12
60년 된 폐극장이 360평 규모의 카페로 재탄생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동시장에 전통시장 상인들과의 특별한 상생을 위한 매장 '경동 1960점'을 오픈했다.

’경동 1960’점은 1960년대 문을 열었으나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폐극장인 경동극장을 리모델링했다. 전체 363.5평 규모로 경동시장 본관 3층과 4층에 자리 잡은 매장은 약 200여석의 좌석으로 구성된다. 오래된 기존 극장 공간 형태를 최대한 유지해 옛 극장의 멋을 살렸다.

스타벅스는 경동 1960점이 가지는 지역적 의미를 되새기고 상생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 경동시장상인회, 동반성장위원회, 케이디마켓주식회사와 상생 협약도 맺었다.

스타벅스는 경동 1960점을 이익공유형 매장인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5호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씩을 적립해 경동시장 지역 상생 기금으로 조성한다. 이 기금으로 지역 인프라를 개선하고 상생 프로그램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매장 내 공연 공간에서는 지역 아티스트들의 문화예술 공연이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통해 MZ세대 등 새로운 고객의 유입을 유도하고, 고객의 경동 시장 내 체류시간과 편의성을 확장해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단 계획이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는 “오래된 폐공간을 특별한 감성이 깃든 공간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