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정부가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선포했다.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뉴욕, 미시건, 메릴랜드, 워싱턴DC에 이어 미국에서 7번째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애틀랜타에 위치한 조지아주 청사에서 한인사회 대표들과 함께 김치의 날 선포식을 했다.
켐프 주지사는 한글과 영어로 함께 '조지아주 김치의 날 Kimchi Day'라고 적힌 선포문에서 "김치는 한국 전통 음식문화의 상징이며, 조지아주는 한인 7만여 명이 거주하며 경제와 문화를 발전시키고 있는 자랑스러운 보금자리"라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 홍승원 동남부한인회 연합회장 등 한인사회 대표 30여 명이 참석해 김치의 날을 축하했다.
조지아주는 기아자동차 조지아주 공장과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등 다양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서배나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착공식을 했으며, 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은 지난달 애틀랜타 북부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건립하는 등 한국 기업의 투자가 활발하다.
조지아주 김치의 날 제정에 힘쓴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은 "오늘 행사의 의미는 김치의 차원을 넘어 조지아주 한인사회의 힘이 한 단계 더 성장했음을 뜻한다"고 밝혔다.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한인사회는 지난 11월 26일 한인회관에서 김치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한식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1∼11월 대미 김치 수출액은 동기 대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대미 김치 수출액은 2천670만 달러로, 2019년 1천480만 달러, 2020년 2천300만 달러, 지난해 2천820만 달러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