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인사이트 CXR', 세계보건기구 결핵검진 기준 충족

입력 2022-12-15 10:19
수정 2022-12-15 17:02
의료 인공지능(AI)업체인 루닛이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CXR'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결핵 검진 성능 기준에 부합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훌리오 크로다(Julio Croda) 브라질 마토그로수두술 연방대학교(Mato Gross do Sul Federal University) 박사팀은 2017년 10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브라질 남자 교도소 3곳서 확보한 총 2,075건의 결핵 데이터에 루닛 등 의료 AI업체 3사의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적용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루닛 인사이트 CXR은 인공지능 모델의 성능평가 지표인 AUROC 분석에서 결핵 검출 능력이 0.91로 나타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결핵환자분류 민감도(sensitivity; 양성 판별률) 기준인 90%에 부합하는 수치로, 연구에 사용된 3개사의 솔루션 중 가장 뛰어난 수준을 나타났다.

훌리오 크로다 박사는 "교도소는 폐쇄된 환경이라는 특성상 결핵 발병률이 일반적인 환경 대비 10배 가량 높다"며 "AI 기반의 영상분석 솔루션이 상황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연구는 루닛 인사이트 CXR이 일반적인 의료환경 뿐 아니라, 교도소 등의 환경에서도 유의미한 성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루닛 AI 솔루션이 전세계 의료기관은 물론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이라면 적극적인 연구와 판로 확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연구진이 진행했으며, 해당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의학저널 란셋(The Lancet) 그룹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The Lancet Regional Health-America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