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이버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와 IT 솔루션을 담당하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TOP3 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최근 이슈였던 사우디 수주와 관련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IT바이오부 임동진 기자와 네이버클라우드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시장에서의 위치는 현재 어느 정도죠?
<기자>
글로벌 대표 사업자는 아마존웹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입니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세 업체가 전 세계 점유율의 6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글로벌 전체 시장으로 보면 아직 큰 성과를 보이고 있지는 못한데요.
국내에서는 2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5위입니다.
그래도 지난 2017년만 하더라도 네이버클라우드의 서비스 수는 22개, 이용 계정은 1만개에 불과했지만 현재 서비스는 218개로, 계정은 42만개로 대폭 성장했습니다.
<앵커>
네이버클라우드의 글로벌 확장, 먼저 동남아 공략 부터 나설 예정이라고요?
<기자>
이미 네이버클라우드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뒀습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 독일, 일본,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0개 지역 23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이번 박원기 대표의 발표에 따르면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네이버클라우드는 싱가포르 최대 규모 통신사 스타허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는데요.
동남아 기업과 정부 기관에 네이버클라우드의 5G 기반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으로 1차 확장하여 전개하고, 우선 진출 지역의 성공 역량을 바탕으로 동남아 권역의 DX(디지털 전환) 확산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이버클라우드가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겠다. 포부 만큼 경쟁력이 뒷받침 돼야 할 것 같은데요.
다른 빅테크들과 비교해 네이버클라우드의 강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기자>
오늘 박원기 대표가 강조한 건 '소버린 클라우드'였습니다.
소버린이란 국가나 통치자, 독립적, 자주적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현지 데이터 센터를 두고 해당 국가의 데이터 저장 요건이나 정보 수집 등에 관한 법률을 준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업들은 데이터 관리와 소프트웨어 운영에 대한 완전한 제어권을 갖습니다.
빅테크들이 글로벌 스탠다드 정책을 고수하는 것과 달리 현지 맞춤 전략을 펼치는 건데, 네이버클라우드의 정책이기도 합니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각 국가들이 데이터 주권을 강조하고 있어 소버린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EU 클라우드 얼라이언스에 비유럽 국가 중 유일한 회원사로 가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앵커>
얼마 전 사우디 네옴시티 수주와 관련해 네이버클라우드가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와 관련한 내용은 없었습니까?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에 디지털 트윈 기술 수주를 노리고 있는데요.
디지털 트윈이란 쉽게 말하면 현실 세계에 실재하고 있는 것을 디지털 공간에서 재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일본에서 소프트뱅크와 협업해 도시 단위 고정밀 지도 제작 프로젝트를 이 기술을 활용해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재 실증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더 많은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이버에서 클라우드의 비중이 아직까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역할이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자>
지난 3분기 기준 네이버의 매출은 2조 570억원 이었습니다.
이중 클라우드와 웍스, 클로바 등 기타 조직 매출의 합은 948억원에 불과했습니다.
아직은 5%도 채 안되는 비중입니다.
네이버는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분야를 포함한 개별 B2B 사업군을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당장 내년 초부터 시행할 예정인데요.
현재 글로벌 경기 침체로 광고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만큼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요한 성장 축으로 키우겠다는 것이 네이버의 전략인 셈입니다.
또한 네이버의 핀테크, 헬스케어, 웍스와 인공지능 분야 등이 모두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네이버클라우드의 글로벌 영역 확장은 곧 각종 서비스의 해외 진출에 가교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성이 여전히 높다는 의미겠죠?
<기자>
IT 시장조사 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시장규모는 2022년 4,820억 달러에서 2025년 8,375억 달러로 연 평균 20% 성장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글로벌 빅테크들의 실적을 봐도 클라우드 시장이 긍정적이란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아마존의 지난 3분기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는데, 아마존웹서비스 매출은 27% 증가했습니다.
오라클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클라우드 관련 매출액이 40%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IT바이오부 임동진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