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하지원이 강하늘과 정지소의 가짜 정체에 관한 비밀을 덮은 채 이들과 동반 연극을 시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원은 지난 12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커튼콜’에서 가짜 사촌 동생 강하늘의 정체를 본인에게 직접 확인한 후, 성동일-정지소와 함께 새로운 판을 짜며 극의 흐름을 뒤엎었다.
이날 박세연(하지원)은 유재헌(강하늘)에게 거짓 정체에 대한 자백을 받아낸 후, 정상철(성동일)과 서윤희(정지소)까지 모두 불러 모아 그동안의 모든 정황을 파악하게 됐다. 이에 잠시 고민하던 박세연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할머니 자금순(고두심)을 위해, “이번만큼은 틀렸다고 생각하는 걸 한 번 해보겠다”며 이들의 정체를 눈감아주기로 결심했다.
또한 박세연은 자신의 진짜 사촌 동생 리문성(윤상현)이 실제 존재하며, 이북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자신의 큰오빠인 박세준(지승현)에게 붙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터. 낙원호텔을 두고 지분 싸움 중인 박세연과 세준 남매가 서로의 비밀을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모르는 복잡한 상황에서, 박세연은 “할머니가 모든 진실을 알게 되는 것만은 피해야 하니, 이미 시작된 연극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자”며 유재헌-정상철-서윤희와 의기투합했다. 이어 박세연은 아무 것도 모르는 양 큰오빠 박세준과 능청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동향을 파악, ‘연기를 연기하는’ 기상천외 열연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하지원이 출연하는 KBS2 ‘커튼콜’ 12회는 13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