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美 대학급식 공급 확대…"B2B 시장 공략 본격화"

입력 2022-12-13 10:15
美 대학 18곳에 대체육 스테이크 등 식물성 지향 식품 공급


풀무원은 매사추세츠대, 캘리포니아대 등 미국 동서부 총 18개 대학 캠퍼스와 식물성 지향 식품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풀무원USA는 지난 2014년 미국 푸드서비스 사업에 처음 진출해 대학 급식 체인과 레스토랑 체인을 중점으로 현지에서 유통망을 확보해왔다.

그 결과 미국 최대 대학 급식 서비스인 매사추세츠대 다이닝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 캠퍼스에 식물성 대체육 공급을 시작했다.

현재는 평균 약 3만 명의 학생 수를 보유한 미국 동서부의 총 18개 대학에 다양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식물성 대체육 스테이크를 미국 웰빙푸드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Waba Grill)에 입점했다.

최근에는 대형 타코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현지 패스트푸드 체인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레스토랑 체인 공급망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식물성 지향 식품 시장은 최근 3년간 연 평균 16% 성장(2018~2021년)하며 2021년 기준 74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식물성 대체육의 매출은 같은 기간동안 74%나 성장하며 식물성 지향 식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풀무원USA는 식물성 대체육과 두부를 중심으로 식물성 지향 식품 트렌드를 선도하고 리테일 채널과 푸드서비스 채널을 동시 공략하고 있다.

B2C 사업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풀무원은 올해 2분기부터 식물성 대체육을 비롯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알버슨스(Albertsons), 본스(Vons), 파빌리온(Pavillions) 등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 입점했다.

조길수 풀무원USA 대표는 "수요가 꾸준한 대학급식 채널과 포스트 코로나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레스토랑 채널을 본격 공략함으로써 B2B 사업의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생산 인프라 확대로 현지 대응력을 높인 두부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아시안누들까지 더해 중장기 미국 사업의 지속 성장 및 수익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