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4분기 영업적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제기되면서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오전 9시 19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천원(1.23%) 내린 8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모두 4.95% 하락했다.
이날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손실이 1조 5,400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8,420억 원)와 시장 컨센서스(-3,100억 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영업손실 역시 3조 5천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2조 원)과 시장 컨센서스(-9,057억 원)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 PC DRAM(디램) 가격 하락에 이어 11월부터 서버 디램 가격 하락폭도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4분기 디램 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추정치를 -23%에서 -25%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 연구원은 "12월에도 공급업체들의 연간 판매 핵심성과지표(KPI)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연말 재고 수준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의지가 감지된다"며 "특히 업체들의 NAND(낸드) 재고 수준이 10~12주 수준으로 매우 높아 이를 최대한 소진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올해 4분기 낸드 평균판매단가가 30%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