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 지표 / 12월 12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이번 주(12일~16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라 방향성을 정할 전망이다.
FOMC 첫째 날인 13일(현지시간) 연준의 통화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만약 물가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집계될 경우 연준이 다소 매파적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매파적인 발언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달보다 0.2%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3%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에 기록한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동기대비 7.7% 상승보다는 오름세가 더뎌진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전년동기대비 6.1%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또한 전월에 기록한 전월대비 0.3% 상승과 전년동기대비 6.3% 상승보다 완화한 것이다.
이렇듯 월가는 11월 물가 상승률이 다소 완화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물가 상승률이 깜짝 상승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P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달 초 발표된 미국의 11월의 비농업 고용 지표도 시장 전망을 훨씬 웃돌며 여전히 미국의 노동 시장이 견조함을 드러냈다.
연준은 오는 13일~14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결정 회의인 12월 FOMC를 연다. 앞서 네 차례의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연준은 이번 FOMC에서 ‘빅 스텝(한번에 0.5%포인트 인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8% 수준을 기록했다.
따라서 당장의 금리 인상 폭보다는 연준의 향후 계획이 중요하다. 이번 긴축기에서 연준이 최종적으로 금리를 어느 수준까지 올릴지, 또 높은 금리 수준을 얼마나 긴 기간 동안 유지할지가 관건이다. 연준은 이번 FOMC가 끝난 후 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등의 전망치를 담은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점도표도 공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내년에도 예상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며, 연준의 최종 금리가 5%를 상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경기 침체와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연준의 평가도 주목된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FOMC에서 경제 연착륙이 여전히 가능하기는 하지만 “더욱 어려워졌고 지난 1년간 (연착륙으로 가는) 길은 좁아졌다. 누구도 경기침체가 올지 안 올지 알지 못한다”며 침체의 가능성을 인정했다. 미국 대형 은행 JP모간과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웰스파고 등의 최고경영자(CEO)가 잇달아 경기 침체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이른바 'R의 공포'(경기 침체 공포)도 되살아났다.
한편 지난주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한 주간 2.77% 하락하며 지난 9월 말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한 주간 각각 3.37%, 3.99% 내렸다.
[금주 주요 일정]
△ 12일
오라클 실적
△ 13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일 차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1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12월 경기낙관지수
△ 14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일 차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경제 전망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간담회
11월 수출입물가지수
트립닷컴 실적
△ 15일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발표
잉글랜드은행(BOE) 기준금리 발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11월 소매판매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1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11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10월 기업재고
어도비 실적
△ 16일
12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에센츄어 실적
[뉴욕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0.90% 하락한 33,476.4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73% 내린 3,934.38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70% 하락한 11,004.62를 기록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6포인트(0.84%) 상승한 439.1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06.16포인트(0.74%) 오른 1만4370.7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0.33포인트(0.46%) 뛴 6677.64,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46포인트(0.06%) 오른 7476.63으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9.60포인트(0.30%) 상승한 3,206.95에, 선전종합지수는 11.47포인트(0.56%) 상승한 2,075.84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중국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는 발언이 투심을 자극했다.
종목별 거래 상황을 보면 건축재료, 가전용전기, 비철금속 등 섹터가 상승했고, 소매, 사회서비스, 농림목어업 등 섹터는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9일(현지시간) 베트남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벤치마크 호찌민거래소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28(0.12%) 상승한 1,051.81를 기록했고 194개 종목이 상승, 155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2.35(0.22%) 오른 1,065.08로 마감했고 17개 종목이 상승, 9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도 1.62(0.75%) 상승한 217.00를 기록했고 76개 종목 상승, 96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0.02(0.03%) 소폭 하락한 71.60를 기록했는데 192개 종목이 상승을, 그리고 145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날에 16% 감소한 13조동(5억5,000만달러)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는데 이날은 4,500억동 순매수하며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62% 하락한 배럴당 7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1년 12월 20일 이후 최저 수준이며, 최근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한 주간 11.2% 내린 것이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50달러(0.2%) 오른 1801.50 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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