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 종료 이후 처음으로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집회를 열고 안전운임제 지속·확대를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산업은행 앞에서 안전운임제 사수, 노조 파괴 윤석열 정부 규탄, 국민안전 외면 국회 규탄을 주장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날 화물연대의 현장 복귀 후 열리는 첫 집회로, 주최 측 추산 1천여명이 참여했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정부의 위헌적 업무개시명령과 공정거래위원회를 앞세운 불법적 탄압에도 화물연대 파업으로 국민들이 안전운임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법과 약속을 어기고, 국회는 민생을 정쟁의 도구로 삼았다"며 "화물연대의 투쟁을 이어받아 안전운임제를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회 뒤 여의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당사로 행진하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끼임 사고로 숨진 고(故) 김용균씨의 4주기를 맞아 추모 문화제도 열렸다. 김용균 4주기 추모위원회 등 5개 단체는 오후 4시 30분께 종각에 모여 '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공동행동을 연 뒤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행진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오후 4시에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협의회 창립 선언과 함께 향후 활동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숭례문 쪽으로 행진한다.
보수단체 자유통일당은 오후 2시 동화면세점 앞에 모여 '주사파 척결' 집회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