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전세대출 금리를 내리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은행권 전반으로 퍼질지 주목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늘(9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신규코픽스(6개월변동) 기준금리 전세대출(신규 및 연장)의 금리를 내린다.
적용 상품은 우리전세론, 우리WON전세대출, 우리스마트전세론, 아이터치(i-Touch) 전세론 등 4가지다.
보증기관에 따라 0.65% 포인트(서울보증), 0.85% 포인트(주택금융공사 보증) 인하되며, 취급한도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가령 우리전세론(주택보증 1억이상·내부3등급·만기일시)의 경우 전세대출 금리가 어제(8일) 기준 6.26~6.66%에서 5.41~5.81% 포인트로 0.85% 포인트 내려간다.
이러한 결정은 전세대출 금리가 8%대에 달하면서 세입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5.19~7.33%로 파악된다.
이자 부담에 전세를 월세로 바꾸는 세입자들도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타 은행들도 전세대출 인하에 동참할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