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9일 LS일렉트릭(LS ELECTRIC)에 대해 수주잔고 급증으로 내년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4분기 전력 인프라가 호실적을 이끌어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충족한 582억원"이라며 "배터리 산업 위주로 미국 설비투자 수요가 강세이고 계절적으로 관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만 총 6천6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 3건이 성사되는 등 전력인프라 중심의 수주 모멘텀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수주 잔고는 3분기 말 1조8천800억원에서 4분기 말에는 2조3천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LS일렉트릭의 내년 매출을 올해보다 9% 증가한 3조6천억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2천416억원으로 전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기침체 국면에서도 에너지 위기 속 글로벌 전력망 인프라 투자 증가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기반한 미국 설비투자 증가의 수혜를 누릴 전망"이라며 "급증한 수주 잔고가 매출로 실현되며 전력 인프라가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신재생 사업부가 부진에서 벗어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