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필드에 나서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그동안 쓰지 않던 볼을 들고 나설 예정이라고 9일(한국시간) 골프닷컴이 보도했다.
7월 디오픈 이후 재활과 근력 강화에 전념하느라 대회에 나서지 않았던 우즈는 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열리는 2대2 이벤트 대회 '더 매치'에 출전한다.
그는 또 1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PNC 챔피언십에도 아들 찰리와 함께 나갈 예정이다.
우즈의 볼 사용 계약사 브리지스톤의 마케팅 담당자 엘리엇 멜로우는 "우즈가 '더매치'와 PNC 챔피언십에서는 브리지스톤 투어B X 볼을 쓸 것"이라고 골프닷컴에 밝혔다.
우즈는 그동안 브리지스톤 투어B XS 볼을 써왔다. 특히 브리지스톤 투어B XS 볼은 개발 단계부터 우즈가 참여해 우즈의 스윙과 취향에 딱 맞는 볼로 알려졌다.
우즈가 평소 쓰지 않던 볼을 쓰기로 한 배경은 비거리로 보인다.
브리지스톤 투어B X는 브리지스톤 투어B XS보다 더 단단하고 탄도가 낮으며 스핀이 덜 먹어서 거리가 조금 더 나간다.
우즈는 평생 부드럽고 스핀이 많이 걸리는 볼을 써왔다.
비거리보다는 볼 컨트롤과 타구감을 더 중시했던 우즈지만 이제는 비거리도 관심사가 됐다는 뜻이라고 골프채널은 해석했다.
우즈가 쓰기로 한 브리지스톤 투어B X는 비거리도 더 나지만 그린 근처에서 쇼트게임 때 성능도 우즈의 마음에 들었다.
우즈는 출전하려다 족저근막염이 생겨 출전을 접은 히어로 월드 챌린지 기간에 연습장에서 새로운 볼로 많은 연습을 하고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멜로우는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