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한전채 발행 한도 확대법안의 국회 부결과 관련해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오히려 한전 주가에는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9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면서 "주식시장은 한전이 흑자전환할 정도로 대폭의 전기요금 인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연구원은 이어 "한전이 흑자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약 +50원/kWh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다"며 "야당에서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을 주장한 만큼 12월 기준연료비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한전의 공사채 발행 한도를 기존 2배에서 5배로 올리는 내용을 담은 한전법 일부개정안이 야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야당 의원들은 한전채 발행 한도 확대는 미봉책에 불과하며 회사채 돌려막기는 한전 적자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방법이 아니라며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