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SK온, 美 조지아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현대차그룹과 SK의 배터리 전문 기업인 SK온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현지 시각 8일 로이터통신은 조지아 주 정부를 인용하며, 현대자동차 그룹과 SK온이 미국 조지아주 바토 카운티에 합작공장을 짓는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조지아 주 정부는 바토 카운티에 약 40억에서 50억 달러의 투자를 통해 3,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현대차와 SK는 지난달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는데요. 이번 합작 법인 설립은 이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현대차와 SK의 조지아주 합작 공장은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또,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생산 공장에 공급될 예정인데요.
지리적으로 봤을 때 합작 공장이 들어서는 바토 카운티는 다른 현대차와 SK 북미 공장과 가깝습니다. 특히 현대차가 현재 조지아주 서배너에 짓고 있는 공장과 가까운데요. 따라서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부품 조달과 배터리 공급망 관리가 쉬워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이번 합작 공장을 통해 현대차와 SK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즉각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美 신규 실업보험 청구 23만명…예상 부합
美 '계속 실업보험’ 청구, 2월 이후 최다
“계속 실업보험 청구 건수 증가, 美 노동 시장 냉각 신호”
오늘 나온 실업보험청구 건수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8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주간 실업보험청구 건수는 약 23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주보다 약 4천 건 증가했고,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실업보험청구 건수는 최근 추수 감사절 등 연휴 기간 높은 변동성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시장이 주목했던 건 바로 계속 실업보험 청구건수인데요. 계속 실업보험 청구 건수란 최소 2주 이상 실업 보험을 청구한 사람들을 말하는데요. 계속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6만 2천 건 증가한 167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월 초 이후 최대 수준입니다.
오늘 시장은 실업보험청구 건수가 완만하게 증가하고, 특히 계속 실업보험청구 건수가 지난 2월 이후 최대 수준을 보이자 노동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반응한 모습인데요.
계속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증가했다는 건 미국인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 역시 이런 점에 주목했는데요. 계속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지난 두 달간 꾸준히 증가했다며, 노동시장이 잠정적인 냉각 징후를 보인다고도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아직 해당 수치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11월 고용 보고서까지 고려하면, 노동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매우 더디다고 분석했습니다.
FTC, MS에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관련 반독점 소송 제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즉 FTC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에 칼을 꺼내들었습니다. 유럽연합과 영국 시장경쟁청에 이어 세 번째인데요.
현지 시각 8일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FT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콜 오브 듀티와 같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기 게임을 통해 게임 업계의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인데요. FTC는 투표 결과 3대 1로 반독점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반독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콜오브듀티 게임을 닌텐도에 제공하기로 밝히며, 닌텐도와 10년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또, 다른 플랫폼에서도 게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반독점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으나, 이는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FTC 위원장인 리나 칸은 빅테크 몸집 불리기, 반독점 등의 이슈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뉴욕타임즈는 이번 반독점 소송을 통해 리나 칸의 주장이 법원에서도 증명될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FTC의 소송에도 불구하고 인수 거래를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법정에서 인수 합병의 정당성을 밝히겠다고도 전했습니다.
도이체방크 “투자자 절반 이상, 내년 수익률 0% 이하 예상”
웰스파고 “내년 매수 후 보유 전략 통하지 않을 것”
웰스파고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1.7%로 둔화 예상”
월가 인사이트. 오늘은 월가의 내년도 증시 분석 확인해보겠습니다.
도이체방크는 현재 투자자들이 내년 주식 시장 수익률이 저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내년도 수익률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내년도 S&P500 수익률을 0% 혹은 그 이하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약 40%는 S&P500이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약 20%는 지수가 횡보하거나 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와는 상반된 모습인데요. 도이체방크는 지난해 투자자들이 올해 수익률에 대해 추정할 때는 이렇게 비관적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같은 질문에 약 19% 만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예상했다고 했는데요. 경기 침체와 연준의 긴축으로 인해 내년도 전망과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웰스파고 역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는데요. 내년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변동성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했는데요. 결과적으로 내년 말 S&P500은 4,200선에 도달하며 약 6% 상승하리라 전망했지만, 그 과정은 매우 고르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S&P500이 현재 수준에서 13% 하락 한 후에 반등하리라 봤는데요. 따라서 주식을 매수 하고 보유하는 전략은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웰스파고는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을 1.7%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중반부터 미국은 완만한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는데요. 웰스파고는 미국의 연착륙 가능성은 10% 미만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