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8% 암호화폐 긍정, 3월 19%에서 반토막…FTX 파산 영향 큰 듯

입력 2022-12-09 04:53
수정 2022-12-09 05:29


미국인의 8%만이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대로 대다수의 미국인들의 시각은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7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가 최근 실시한 'CNBC 올-아메리카 이코노믹 서베이(CNBC All-America Economic Survey)'에 따르면 미국인 8%만이 암호화폐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올 3월에 진행했던 서베이에서 19%의 긍정 응답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CNBC는 FTX 파산이 불러온 암호화폐 불신이 조사에 반영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관점의 미국인은 3월 조사에서는 25%를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43%로 급증했다. 중립적인 시각도 31%에서 18%로 크게 변했다.

또한 '지금이 주식 투자 적기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1%는 현재는 투자하기 좋지 않다고 답변했고, 26%만 '그렇다'고 답변했다.

CNBC는 "이 질문에 대한 응답률은 지난 15년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비관적"이라며 "현재 암호화폐 시장과 주식 시장이 둘 다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과거 상관관계가 낮았던 주식과 암호화폐가 거시 경제 흐름에 함께 휩쓸려 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CNBC가 실시한 '올-아메리카 이코노믹 서베이'는 11월 26일부터 30일까지 8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 3.5%의 오차범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