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해 21개 기업·기관들과 함께 '디지털 시민 원팀'을 출범한다.
7일 KT는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디지털 시민 원팀' 출범식을 열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세상을 구현하겠다는 취지의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출범식에는 KT 구현모 대표를 비롯 구글코리아, 인텔 코리아 등 디지털 기업 관계자와 서울시 교육청 조희연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임태희교육감,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 서울교대 임채성 총장, 연세의료원 윤동섭 의료원장, 신한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법무법인 세종, 법무법인 태평양, 김앤장 법률사무소, 한국언론진흥재단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출범식에 앞서 기업·기관들은 ▲교육 ▲기술·연구 ▲피해지원 3개 분과로 나뉘어 협의체를 구성하고,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실행 과제를 도출했다.
'교육 분과'에서는 이화여대와 서울교대, 서울시 및 경기도 교육청이 협력해 올바른 디지털 활용 교육에 나선다.
초등생부터 성인 등 전 생애주기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AI스피커와 챗봇 등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 커리큘럼도 마련한다.
또 공신력 있는 디지털 시민 점수 모델을 개발해 교육-진단-피드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시범적으로 KT는 디지털 시민 서포터즈 20명을 양성해 11월부터 전국 23개소 지역아동센터에서 450여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시민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기술·연구 분과'에서는 디지털 기업들이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징후를 조기 탐지하는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 피해를 예방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의 구제와 일상 회복도 돕는다.
'피해지원 분과'에는 국내 대표 로펌과 의료계가 참여해 디지털 부작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법률 상담과 소송,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집중 심리치료 등의 전방위적 사후 대처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법과 제도 개선을 위한 워킹그룹을 운영하며 관련 제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협의체는 출범식을 시작으로 KT를 구심점으로 하는 사무국을 두고 주요 경영진을 포함한 정기 협의체를 운영한다. 또한 연차보고서, 포럼 등을 통해 추진 성과를 공유하며 신규 과제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우리 미래 세대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시민 원팀이 끝까지 역할을 해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