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가 7일 쿠팡 대구 풀필먼트센터(FC)를 방문했다.
대한민국 물류 발전과 지역사회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쿠팡의 의지에 미국 대사가 관심을 내비친 것이다.
골드버그 대사는 "쿠팡의 직접 투자는 일자리 창출과 지속 혁신을 낳았고, 한국인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쿠팡 대구FC에서는 '와우(WOW)를 만들다: 2022년 대한민국 전역에서 이뤄진 쿠팡의 투자 및 혁신 쇼케이스'를 주제로 쿠팡의 투자 성과를 소개하는 행사가 열렸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 대사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 대구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쿠팡은 지난 2010년 회사 설립 이래 전국 30여 개 지역에 걸쳐 6조2000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으로 유입된 미국 전체 외국인직접투자(FDI) 24.7억달러의 절반 가까이를 쿠팡이 혼자 유치하기도 했다.
또 지난 3월 준공한 쿠팡 대구FC는 최첨단 물류장비를 갖춘 풀필먼트센터로 아시아권 최대 풀필먼트센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쿠팡은 대구FC 건립을 위해 3천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축구장 46개에 달하는 면적에 인공지능(AI), 물류 로봇 등이 접목된 혁신 설비들을 대거 투입했다.
쿠팡은 대구FC 오픈을 통해 주변 지역 중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판매 채널이 열리고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구FC가 창출하는 직고용 인력은 2500명에 달하고, 약 1만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효과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는 "쿠팡의 디지털 기술은 고용을 줄일 것이라는 통념을 깨고, 고용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기술에 대한 투자는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작업 강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데도 기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