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TSMC 애리조나 공장 방문…TSMC, 투자 증액 예정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12-07 08:23
수정 2022-12-07 08:23
바이든, TSMC 애리조나 공장 방문…TSMC, 투자 증액 예정

TSMC, 애리조나 반도체 공장 투자 규모 4백억 달러로 증액

TSMC, 제2공장서 3나도 반도체칩 양산 예정

“TSMC, 대만서 최첨단 반도체 생산 기조 유지”

애플 CEO “애플, 美 생산 반도체 사용 예정”

TSMC. 미중 기술 패권의 상징이죠. 바이든 대통령. 현지 시각 6일인 오늘, TSMC의 애리조나 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는데요. 00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전 6시 관련해서 기공식 연설에 나섭니다.

그럼 어떤 내용이 연설에 담길지부터 체크해보겠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기공식 연설에서 반도체 지원법의 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자리 창출과 공급망 안정화에 대한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TSMC 애리조나 공장 방문을 앞두고 외신들은 TSMC가 미국에서 두 번째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고 투자 규모를 기존보다 3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모리츠 창 TSMC 설립자가 기공식에서 공동으로 해당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투자 규모는 기존의 12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를 두고 CNBC는 외국 기업의 미국 투자 중 역대급 규모라고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TSMC 제1공장은 2024년에 본격 반도체 양산에 들어갑니다. 앞서 TSMC는 해당 공장에서 5나노 반도체 칩을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고객사의 요구로 4나노 반도체 칩을 생산한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투자 의사를 밝힌 제2공장의 경우 2026년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해당 공장에서는 3나노 반도체가 생산될 예정입니다.

두 공장이 가동되면 TSMC는 연간 60만 개 이상의 웨이퍼를 미국에서 생산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는 2021년 기준 TSMC의 글로벌 생산량의 약 4% 규모인데요.

이를 두고 TSMC가 적극적으로 미국 노선을 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블룸버그는 아직 TSMC가 미세 공정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은 대만에서 생산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2026년 3 나도 반도체 공정이 미국에서 시작되더라도, 대만에서는 이보다 더 첨단 기술인 2나노 반도체가 생산되고 있을 거란 건데요. 또, 대부분의 생산은 여전히 대만에 집중되어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애플의 최고 경영자인 팁 쿡 역시 기공식에 참석했는데요. 해당 자리에서 애플은 미국에서 생산된 반도체를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美 10월 무역적자 5.4%↑…두 달 연속 증가

현지 시각 6일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무역수지 적자는 전월보다 5.4% 증가한 782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치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는데요. 하지만 흐름상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적자폭은 지난 6월 이후 약 4개월 만의 최대폭을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수입이 전월 대비 0.6% 증가하고 수출이 0.7%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수요 둔화로 천연가스와 원유 수출이 둔화하면서 수출이 감소했던 것으로 드러났고요. 수입의 경우 정유 제품, 차량, 의약품 구매가 늘면서 증가했습니다. 한편 대중국 상품 무역 적자는 지난해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그럼 외신 분석도 살펴볼까요. 전반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이 미국산 제품 수요 둔화로 이어졌고, 이는 무역 적자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는데요. 여기에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긴축을 단행하고 있는 점 역시 미국산 제품 수요 둔화에 기여했다고 봤습니다.

앞서 무역 적자 축소는 지난 3분기 GDP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했는데요. 무역 적자가 확대됐다 보니, 4분기 GDP가 우려스럽다는 분석도 등장했습니다. 관련해서 브린 캐피탈은 이런 흐름이 11월과 12월까지 지속된다면 무역은 4분기 실질 GDP를 약 2.5%포인트가량을 축소시킬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골드만 CEO “순탄치 않은 시기 앞둬...내년 경기 침체 직면”

JP모간 CEO “인플레, 내년 경기 침체 가능성 높여”

JP모간 CEO “암호화폐 시장, 범죄로 얼룩져”

월가의 인사이트. 오늘은 월가 거물들의 경제 전망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골드만삭스의 CEO. 데이비드 솔로몬의 발언입니다. 현지 시각 6일 솔로몬 CEO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경제 전망은 불투명하다며, 앞으로 험난한 시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급여가 감소하고 일자리가 축소될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또, 골드만삭스가 성장 둔화를 겪으리라 전망했는데요. 이외에도 미국이 2023년에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이어서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의 전망입니다. 다이먼 CEO는 현지 시각 6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년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발언했는데요. 현재 기업과 소비자들이 잘 버티고 있지만,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팬데믹 부양 프로그램으로 미국 가계는 1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초과 저축액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이는 내년 중반에 고갈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소비 지출이 지난해보다 10% 늘었고, 결국 저축액이 소진되면서 경기 침체에 빠질 거란 건데요. 그러면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5%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한편 이날 다이먼 CEO는 가상화폐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는데요. 가상화폐 시장은 범죄로 완전히 얼룩졌다며, 암호화폐는 애완용 돌과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애완용 돌처럼 실체보다 과대평가 됐다는 건데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블록체인이 실체가 없고, 웹 3가 불가능하다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U, 맞춤형 광고용 개인정보 사용 동의 금지 추진

“아마존, EU와 반독점 조사 관련 합의 도달”

요즘 들어 테크래시. 그러니까 정부의 빅테크 견제에 대한 소식들을 부쩍 많이 전해드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현지 시각 6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하며, 전날 유럽연합 개인정보 보호 관련 이사회가 유럽연합 개인정보보호법이 맞춤형 광고를 위한 개인정보 사용을 금지하도록 판정을 내렸다고 했는데요. 대다수 국가에서는 동의 없이 사용자 정보를 추적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메타는 개인 정보 제공 동의 조항을 만들어 맞춤형 광고를 위한 개인정보를 추적해왔으며, 인스타그램 등 동영상 시청 플랫폼에서는 관련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해왔는데요.

이번 유럽연합의 결정은 사실상 맞춤형 광고를 유럽 연합 내에서 퇴출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미 애플의 개인정보 정책 변경으로 타격을 받은 메타의 광고 매출은 또 한 번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날 아마존이 유럽연합과 반독점 조사와 관련해 합의에 도달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유럽연합은 지난 3년간 아마존이 이커머스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판매자들의 비공개 정보를 부적절하게 활용했다는 이유로 반독점 조사에 나선 바 있는데요. 관련해서 파이낸셜 타임즈는 아마존이 경쟁 제품에 더 많은 가시성을 제공하기로 유럽연합과 합의했으며, 소비자들에게 배송 속도와 관련해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련 합의는 돌아오는 12월 20일에 공개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