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ISM 서비스업 PMI 56.5…예상 상회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12-06 08:23
수정 2022-12-06 08:23
美 11월 ISM 서비스업 PMI 56.5…예상 상회

“인플레 압력,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이동 가능성 높아”

“ISM 서비스업 PMI, 전망 불투명”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5일, 미국 공급관리 협회에 따르면 11월 서비스업 PMI는 56.5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인데요. 앞서 ISM 서비스업 PMI는 지난 10월 54.4를 기록하며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바 있는데, 반등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이번 지표에서는 고용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 13개 서비스 업종이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서비스업이 예상보다 강했고, 서비스업 고용도 개선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지난주 발표된 제조업 PMI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는데요. 미국의 제조 업황을 확인할 수 있는 ISM 제조업 PMI는 49를 기록하며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세를 보였는데요. 정리하자면 제조업은 둔화하고 있고, 서비스업은 성장세를 보이는 겁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소비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요즘 경제 지표를 분석해보면 좋은 소식이 오히려 나쁜 소식이 되고 있죠. 오늘 시장 반응도 비슷했는데요. 시장은 이를 두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서비스 업종에서 지속되고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여기에 지난주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도 예상을 웃돌았죠. 따라서 시장은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고, 국채 금리 역시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한편, 서비스업 PMI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지는 못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신규 주문 지수가 5월 이후 최저치를 보이는 등 신규 수주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신규 고용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 역시 적어 서비스업 PMI 전망은 불투명해 보입니다.

프랑스 재무 “EU, 자체 기후 법안으로 IRA 대응해야”

EU 수석 부집행위원장 “연말 전 IRA 수정 해야”

“美?EU 무역기술위원회 공동 성명 초안, 구체적인 조치 언급 없어”

현지 시각 5일 유럽연합과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두고 무역 기술위원회 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죠. 유럽 연합 고위 인사들은 회의를 앞두고 연일 강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5일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경경제부 장관은 프랑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자체 기후 법안 및 보조금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맞불 작전을 두자는 건데요. 또, 르메르 장관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유럽연합산 전기차 관련 제품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확인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날 발디스 돔브로브스키 유럽연합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연말 전까지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차별적이고, 유럽과 미국의 태스크포스가 이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강경한 발언은 유럽과 미국의 무역기술위원회 회의 당일날 나왔습니다. 한국 입장에선 무역 기술위원회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논의되지 않는다면 한국 기업들이 예외를 적용받기가 더욱 힘들어지기에 관심이 가는데요.

현지 시각 5일 공개된 성명에 따르면 양측은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와 관련해 초기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건설적으로 해결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AP통신은 구체적인 조치는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는데요. 앞으로 유럽과 미국의 태스크포스 활동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BoA “세계 2차대전 이후 경기침체 전 증시 저점 못찍어"

모간스탠리 “美 증시, 단기 랠리 종료…차익 실현 시기”

연말을 앞두고 증시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직 바닥이 멀었다는 전망이 많았는데요. 월가의 인사이트 확인해보시죠.

먼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스테판 슈트마이어 전략가는 경기 침체가 찾아오기 전까지 시장은 바닥을 찍지 않으리라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사적 사례를 언급했는데요. 1945년 3월부터 1945년 10월까지의 경기 침체 기간을 제외하면 S&P500은 경기 침체 전까지 바닥을 찍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평균적으로 해당 시기에 S&P500 지수는 32.5% 하락했으며 약세장은 약 13개월 동안 지속되었다고 봤습니다. 이는 S&P500이 내년 2월에서 4월 사이에 3,500에서 3,240에서 움직일 거란 걸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월가의 쪽집게. 모간스탠리의 스타 애널리스트 마이크 윌슨의 분석인데요. 마이크 윌슨은 애널리스트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내년도 기업 실적이 하방 압력을 받기 전까지 증시는 배어마켓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는데요. 하지만, 이를 뒤집고 현지 시각 5일에는 베어마켓 랠리가 충분히 현실화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 나아 보인다고 조언했는데요.

구체적으로 S&P500 지수가 지난주 2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았다며, 이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봤습니다. 또, 연초 이후에도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델타?조종사 노조, 임금 향후 3년 간 34% 인상안 합의

“델타 조종사 임금 인상, 美 항공 업계 기준 될 것”

씨티 “델타 조종사 임금 인상, 장기적으로 긍정적...단기 변수 여전”

하늘길이 열리면서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업계가 있습니다. 바로 항공 업계인데요. 하지만 항공 업계는 조종사 부족으로 노조와 임금 협상을 벌여왔고, 델타 항공이 이와 관련해 약 34%의 조종사 임금 인상을 약속했습니다. 미국 항공 업계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5일 배런스의 보도에 따르면 델타 항공은 조종사들과 향후 3년간 조종사 임금을 34% 인상하는 임금 협상안에 합의했습니다. 앞서 델타항공 노조는 임금 협상이 실패할 경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지난 10월 말 밝힌 바 있는데요. 해당 합의안에는 협상안 체결 즉시 임금 18% 인상이 포함되어 있으며 향후 3년간3번의 임금 인상을 통해 임금을 총 34%까지 올리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델타 조종사들은 이제 이를 두고 최종 투표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델타의 파격적인 임금 인상이 업계에 미칠 영향도 궁금하죠. 이와 관련해 외신들은 델타의 임금 인상안이 업계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는데요. 현재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 항공 역시 조종사 노조와 임금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델타의 이번 임금 인상안이 일종의 ‘벤치마크’가 될 거란 겁니다.

씨티은행은 이번 임금 계약이 델타 항공에는 긍정적일 수도 있다고 봤는데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번 계약은 노사관계 개선 그리고 조종사 공급 불확실성 해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을 언제까지 항공사가 고객들에게 전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