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곽진언이 12월의 겨울 감성을 담은 무대들로 90분을 가득 채웠다.
곽진언이 지난 3일, 4일 양일간 서울 벨로주 홍대에서 ‘곽진언 소극장 콘서트 Op.5’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2022년의 마지막 공연으로, 연말의 감성을 담은 양일간의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곽진언은 이날 첫 곡으로 2019년 발매한 싱글 ‘너의 모습’을 선곡하며 공연의 오프닝을 열었다.
곽진언은 “연말이고 어제 눈도 왔죠?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 내주시고 자리해주셔서 고맙습니다.”면서 “벌써 다섯 번째 소극장 콘서트 올리는데 시간이 정말 빠르다”며소감을 전했다. 또한 “올해의 마지막 공연, 마지막을 함께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다음 곡을 소개했다.
이어 정규앨범 1집 수록곡 ‘우리 사이에’와 미발매곡인 ‘어떤 밤에’를 열창하며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후 곽진언은 지난 공연과 마찬가지로 직접 쓴 손글씨가 적힌 책갈피를 관객들에게 선물하여 기쁨을 선사했다.
선물 증정 후에는 “어제 눈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 노래를 들려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눈 내리던 날'과 '함께 걷는 길'을 부르며 겨울의 정취와 감성이 담긴 노래들로 무대를 채웠다. 또한, 지난 4월 발매한 EP 앨범의 타이틀곡 ‘그대의 것’과 ‘비밀’을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와 함께 연달아 부르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 외에도 곽진언은 함께 자리한 피아니스트 전진희와 함께 전진희의 곡 ‘여름밤에 우리’를 불렀으며 크리스마스 캐롤 곡인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를 선보이며 소극장 콘서트 ‘Op.5’만의 특별한 무대를 이어 갔다.
곡을 마친 뒤 “여러분 정말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라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위한 인사말을 나누며 공연의 밴드 멤버들을 소개했다. 클라리넷, 베이스의 박기훈, 피아노의 전진희, 기타의 강건후가 참여해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어 ‘바라본다면’, ‘자유롭게’를 비롯하여 ‘나랑 갈래’와 ‘후회’를 연달아 부른 곽진언은 마지막 곡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을 선곡하여 부르며 공연 말미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장식했다. 곽진언은 “이번에 가을이 굉장히 길었는데 추워지기 전까지는 제가 그걸 몰랐다”며 “긴 가을 동안 감정을 많이 충전해서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하며 “따뜻한 겨울이 되시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면서 관객들을 향해 연말 인사를 전했다. 곽진언은 앵콜 곡 ‘자랑’을 선사하며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곽진언의 소극장 콘서트 시리즈 ‘Op’는 지난 5월 첫 공연 ‘Op.1’을 시작으로 지난 3,4일 ‘Op.5’까지 총 13회 연속 전석매진을 기록했다.
해당 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좁히고 숨소리까지 교감하는 공연으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