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10일째…항만 물동량 평시 63% '회복세'

입력 2022-12-03 21:02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3일로 10일째 이어지고 있지 가운데 컨테이너와 시멘트 물동량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12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63% 수준까지 올랐다. 화물연대 총파업 후 첫 주말이던 지난달 26일 반출입량의 233% 수준이다.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시멘트 화물 기사를 대상으로 한 업무개시명령 발동 전인 지난달 28일 27%까지 떨어졌으나 업무개시명령 이후에는 점차 상승하고 있다.

부산항의 경우 이날 반출입량이 평시 대비 80%까지 회복했다.

이날 시멘트 운송량은 8만4천t으로, 평년 토요일 운송량(10만5천t) 대비 80%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정유업계와 철강업계는 피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는 총 60곳이다. 재고가 동난 주유소가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남, 강원, 충북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의 전날 하루 반출입량은 828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파업 전 금요일 평균의 21.3% 수준에 머물렀다.

철강업계의 출하 차질 규모는 지난 1일까지 1조1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