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인플레 10년 지속될 것…에너지주 최선의 선택"

입력 2022-12-02 10:07


미국 최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인플레이션이 향후 10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1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노트에서 “역사적으로 선진국이 5% 임계값을 위반하면 2% 인플레이션으로 돌아가는 데 평균 10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4번 연속 75bp 금리 인상(자이언트스텝)이라는 공격적인 긴축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뜨겁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동기대비 7.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9%를 하회해 물가상승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는 호재로 작용했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에 대해 2%대 인플레이션으로 돌아가는데 역사적으로 평균 10년이 걸린 점을 지적하며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러한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에너지 업종의 매수를 추천했다. 은행은 “유가는 내년 평균 배럴당 1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임금 인플레이션, 인구 고령화 및 에너지에 대한 투자 부족이 물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젊은 버핏’으로 유명한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도 이와 같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애크먼은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역사적으로 그랬던 것보다도 더 구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궁극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크먼은 이날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일관된 2%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많은 구조적인 이유들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