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농구장 간 윌리엄 왕세자 '야유' 받아…무슨 일?

입력 2022-12-01 20:57


미국 방문 중인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농구 경기를 관람하다가 일부 야유를 받았다.

1일 스카이뉴스와 더 타임스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홈경기에서 관중들이 윌리엄 왕세자 부부에게 환호와 야유가 섞인 반응을 보냈다.

장내 아나운서가 윌리엄 왕세자 부부를 소개하자 관중들은 대체로 놀라면서 반겼지만 일부는 야유하며 'USA'라고 외쳤다

2014년 이후 처음 방문하는 윌리엄 왕세자는 사흘 일정의 미국 순방 중 보스턴에서 자신이 만든 '어스샷'상을 시상하고 워싱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일정은 미국에 도착하기 직전에 왕실 인종차별 문제가 불거져 다소 빛이 바랬다.

윌리엄 왕세자의 대모이기도 한 수전 허시가 버킹엄궁 행사에서 한 흑인 참가자에게 "진짜 어디서 왔냐"고 계속 물은 것이 문제가 돼 사임했다.

윌리엄 왕세자는 대변인을 통해서 즉시 "우리 사회에서 인종차별은 용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동생 해리 왕자 부부가 작년 초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왕실 인종차별을 폭로한 터라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