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은 ICSD(International Central Securities Depository, 국제예탁결제기구)와 국채통합계좌를 구축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예탁원은 지난달 29일과 이날 각각 유로클리어(벨기에)와 클리어스트림(룩셈부르크) 본사에서 기획재정부가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과 국채통합계좌 구축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채통합계좌가 개설되면 외국인 투자자는 별도의 국내 계좌 개설 없이 해당 계좌를 통해 국채의 통합 보관과 관리가 가능해진다.
국채통합계좌 구축은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외국인 국채투자 이자·양도세 비과세 조치 세법 개정'에 대비한 조치로, 내년 상반기 중 개시될 전망이다.
앞서 예탁원은 지난 2009년 유로클리어와 약 15개월 간 국채통합계좌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예탁원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ICSD와 업무 협력을 증진해 각 기관의 통합계좌 서비스 오픈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상반기 서비스 개시를 위해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