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이제 네 곳 남았다"…英 합병 승인에 대한항공·아시아나 강세

입력 2022-11-29 09:09
수정 2022-11-29 09:11


영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사실상 승인하면서 장 초반 관련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10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거래일대비 8.12% 오른 1만 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19.25% 오른 1만 4,250원에, 대한항공은 1.63% 오른 2만 4,950원에 거래 중이다.

현지시간 28일 영국 시장경쟁청(CMA)은 "대한항공이 제출한 자진시정안을 수용할만하다"고 밝혔다.

CMA는 관련 업계의 의견을 청취한 뒤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인데, 큰 이변만 없다면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CMA는 양사가 런던~인천 노선 주요 항공사라, 합병이 성사되면 영국 고객들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거나 낮은 품질의 서비스를 받을 위험이 있다며 합병 유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CMA는 대한항공 측에 21일까지 합병을 납득할 수 있는 추가 자료를 내라고 통보하고, 28일 2차 조사에 착수할지를 결정하기로 했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모든 경쟁당국으로부터 승인받아야 최종 성사된다.

현재까지 14개국 중 9개국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남은 곳은 영국·미국·유럽연합(EU)·일본·중국 등 5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