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트램' 부활한다…위례선 이달 말 착공

입력 2022-11-28 07:14


서울 송파구 마천역부터 복정역·남위례역을 잇는 위례선이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간다.

위례선은 노면전차(트램)로, 예정대로 2025년 9월 개통하면 서울에서 57년 만에 트램이 부활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의 사업계획을 승인한다고 28일 밝혔다.

위례선 도시철도는 위례신도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마천역(5호선)에서 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과 남위례역(8호선)을 잇는다. 총연장 5.4㎞에 환승역 3개를 포함해 12개 정거장으로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2천614억원이다.

사업계획 승인에 따라 서울시는 이달 말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2024년 12월 마치고, 2025년 위례선을 개통할 계획이다.

위례선은 총 10대의 열차가 출퇴근 시간대에는 5분, 평시에는 10분 간격(지선은 출퇴근 시 10분, 평시 15분)으로 운행된다.

트램 차량은 전기선 없이 지붕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에너지원으로 삼는다.

국토부는 위례선 차량기지를 지하화해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하고, 위례선이 통과하는 장지천 횡단 교량은 수변 공원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케이블 형식 교량으로 건설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