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보다 비싼 차'…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Ⅱ' 출시

입력 2022-11-25 14:51


럭셔리 완성차 브랜드 롤스로이스가 플래그십 모델 팬텀 시리즈 Ⅱ를 25일 국내에서 선보였다.

팬텀 시리즈 Ⅱ는 지난 2017년 처음 선보인 8세대 팬텀의 부분 변경 모델로, 최소한의 변화를 요구한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한 '라이트 터치' 디자인과 폭넓은 비스포크(고객 맞춤형)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롤스로이스는 설명했다.

전면부 판테온 그릴 상단과 주간 주행등 사이에 수평선을 추가해 현대적 분위기를 연출했고, 그릴에 기하학적 변형을 줘 롤스로이스 상징인 'RR' 배지와 여신상을 돋보이게 했다.

호화로운 실내는 유지하되, 직접 운전을 원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미세하게 두꺼워진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다. 새로운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가 차량과 연결된 느낌을 강화하면서 한층 더 즉각적인 반응을 전달한다고 롤스로이스는 소개했다.

6.75L 트윈 터보 V12 엔진을 탑재해 조용하면서도 매끄러운 가속을 선보인다. 1천700rpm에서 최대 91.8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차량 가격은 7~8억원대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자동차'로 알려진 팬텀은 소유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춰 주문 제작한 예술작품을 차량 내부 갤러리에 전시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이기도 하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팬텀이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로, 지난해에는 팬텀 판매량이 전년 대비 67%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