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유의 6연속 기준금리 인상, 그리고 다가오는 올해 마지막 연준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은 환율 정점이 어디일지, 또 언제일지일 겁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란 혹한기이지만 개인에서 개인, 기업에서 기업으로 자산의 주인이 바뀔 한 해가 예견되는데요.
GFE 연사들이 제시한 2023년 투자 해법, 박승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수급은 좋아진다, 싸다, 그런데 이익에서 우리를 실망시킬 회사가 널린 지뢰밭"
전문가들은 현재와 가까운 미래 우리 증시의 모습을 이렇게 진단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증시의 향방을 가를 가장 중요한 변수로 '환율'을 꼽았습니다.
급등한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국내 시장을 떠난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올 것으로 내다본 겁니다.
시점으로는 '2분기'(오건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부장)를 지목했는데, 환율이 떨어질 때는 외국인 지분이 높은 기업을 눈여겨 보라는 조언입니다.
현재 국내 증시 전반이 20% 이상 저평가된 상태에서 관건은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속도입니다.(MSCI Korea PBR 기준)
소비 심리가 얼어붙고 재고까지 가득하다 보니, 가격 협상력이 약해지면서 수출 단가가 떨어진다는 우려입니다.
[홍춘욱 / 프리즘 투자자문 대표 : 우량 기업으로 구성돼있는 'MSCI 코리아 지수'나 '코스피200 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를 사는 게 가장 쉬운 답이 될 거고요. 재무구조의 안정성, 그리고 이익의 지속성 등을 가지고 있는 그런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턴어라운드 시점에서 가장 선호되는 종목들이 될 수 있는…]
'서학개미'들을 위해선 연방준비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빨리 내릴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미국 정부 부채가 31조 달러, 우리 돈 4경이 넘는 상황에서 4%대 금리를 유지하기는 이자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바이든 정권이 임기 3년 차에 들어선다는 점도 주목하라고 말합니다.
[박세익 / 체슬리 투자자문 대표 : 항상 보면 미국의 대통령 3년 차에 미국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평균수익률이었던 9~10%를 훨씬 웃도는 거의 22% 가까운 두 배의 수익이 나옵니다.]
중국을 두고는 시각차를 보였는데, 위안화 평가 절하에 미국과 중국의 금리 역전이 계속될 것이란 의견과, 내년 3월 양회에서 리커창 총리를 교체하고 흐름이 바뀔 것이란 예상이 엇갈렸습니다.
역사상 유례가 없는 3고시대(고물가·고금리·고환율)가 될 2023년.
정보가 없는 사람에게서 정보를 가진 사람으로, 무리하게 자산을 취득한 사람에서 준비된 사람으로 자산의 주인이 바뀔 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