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3형제 일제히 급등..."주주환원 확대 기대"

입력 2022-11-22 09:10
메리츠금융지주 상한가...화재·증권 20% 급등


메리츠금융주가 완전 자회사 편입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8분 현재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8,000원(+29.91%) 올라 장 시작과 함께 상한가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26.33% 상승, 메리츠증권은 21.68% 상승하고 있다.

지난 21일 메리츠금융은 화재와 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 교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은 화재와 증권 지분을 각각 59.5%, 53.4% 보유하고 있다. 화재와 증권의 보통주 1주당 메리츠금융 보통주를 각각 1.2657378주와 0.1607327주로 교환해준다. 교환 일자는 화재가 내년 2월 1일, 증권이 내년 4월 5일이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유기적 재무 유연성과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고 의사결정 간소화를 통해 효율적 경영시스템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주식교환 계약 승인은 각각 내년 1월 5일, 3월 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이번 결정을 통해 메리츠금융지주는 단일 금융 상장사로 바뀐다. 증권, 보험 계열사들을 비상장 자회사로 보유한 KB금융, 신한지주와 같은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메리츠금융그룹이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앞으로 최소 3년 이상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금,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3년 지주(27.6%), 화재(39.7%), 금융(39.3%)에 사용하던 주주환원율을 넘어서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