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1.1조 유상증자' 딛고 상승 반전

입력 2022-11-21 09:20
롯데케미칼이 1조 천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장 초반 약세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반등에 성공, 2%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9시 17분 현재 롯데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5천원(2.99%) 오른 17만 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케미칼 주가는 개장 직후 큰 폭으로 하락해 3.89% 내리기도 했다.

지난 18일 롯데케미칼은 1조 1,0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13만원에 신주 850만주(보통주)를 발행한다.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 5천억원을 마련하고, 6,050억원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대금에 활용할 예정이다. 구주주 청약일은 2023년 1월19~20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2023년 2월13일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기존 29만원에서 하향 조정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유상증자 결정은 업황 부진과 무리한 인수, 계열사 지원 등으로 높아진 재무부담의 결과”라며 “유상증자 목적은 본업에서의 이익 창출력 악화와 대규모 인수합병 및 계열사 자금지원 등으로 재정부담이 높아짐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