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장군' 김예림, 김연아 이후 첫 그랑프리 우승

입력 2022-11-19 19:34


'피겨 장군' 김예림(19·단국대)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금메달과 파이널 티켓을 따냈다.

김예림은 19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마코마나이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NHK 트로피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6.90점, 예술점수(PCS) 66.37점, 감점 1점, 합계 132.27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72.22점)와 합한 최종 총점 204.49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3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김예림은 그랑프리 포인트 28점을 확보해 파이널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6명의 선수가 경쟁한다. 두 차례 그랑프리 대회에서 거둔 성적을 합산해 출전 선수를 가린다. 1위는 15점, 2위는 13점, 3위는 11점의 그랑프리 포인트를 획득한다.

한국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금메달을 획득한 건 2009년 11월 김연아 이후 13년 만이다.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무대를 밟는 건 2009-2010시즌 김연아(당시 금메달) 이후 처음이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다음 달 8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다.

김예림은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욕심내지 않고 타려고 노력했는데, 우승하게 돼 감사하다"며 "파이널 무대에선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 완벽한 연기를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