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죽을 연애따위' 이다희, 일과 연애 아우르는 현실 고증 연기…‘눈물샘 자극’

입력 2022-11-18 17:10



'얼어죽을 연애따위' 이다희가 쌓아왔던 감정을 터뜨리며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에서는 마침내 여름(이다희 분)이 재훈(최시원 분)에게 진심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름은 촬영장에 난입한 괴한의 난동에 당황스러움은 물론 프로그램의 연출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 게다가, 겁에 질린 지연(이주연 분)과 함께 있는 재훈을 모니터를 통해 본 여름은 아픈 마음을 애써 숨겼다.

그런가 하면 여름은 프로그램 제작 방향성에 대해 채리(조수향 분)와 팽팽하게 대립했다. 이어 조기종영은 절대 안 된다고 못 박은 채리의 가시 돋친 말부터 이게 네가 만들고 싶었던 방송이었는지 묻는 재훈의 질문까지 받으며, 씁쓸함을 비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녹록지 않은 일과 재훈에 대한 마음에 혼란스러웠던 여름은 엄마의 전화에 울음이 터져 얼마나 힘들었는지 짐작게 했다. 게다가 본래 집을 비워뒀다는 재훈의 말에 다시 집을 찾았고, 곳곳에 녹아있는 좋았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몰래 눈물을 훔쳤다. 마침 집에 들른 재훈을 마주한 여름은 그 간의 진심을 털어놓았고 서로의 마음을 제대로 확인했다.

이렇듯 이다희는 10년 차 예능국 PD로서 겪는 고단함과 쉬운 게 하나 없는 연애의 어려움을 현실 고증하듯 실감 나게 그려내며 이입을 배가했다. 특히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심연의 감정들을 눈빛은 물론 뒷모습에까지 섬세하게 녹여내며 몰입을 높였다.

또한 밀도 있게 쌓은 감정을 적시에 폭발시킨 이다희는 보는 이의 공감에 이어 눈물샘까지 붉히게 만들었다. 더욱이, 묵직하게 와닿는 감정 열연은 드라마의 호흡을 유연하게 이끌었다.

한편, 이다희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ENA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매주 수, 목 밤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