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이 국내 바이오 자회사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바이오 업계 발을 들인지 3년만의 결정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그룹의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신규 자회사 오리온바이오로직스 설립을 의결했다. 출자금액은 99억으로 자회사 지분율은 100%다. 이 지분율은 향후 공동투자계획에 따라 60%까지 낮아진다.
설립될 오리온바이오로직스의 주요사업은 의약품,소비재,식품원료 개발 및 판매다. 법인 설립등기는 다음달 16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지난 2020년 수젠텍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꾸준히 관련 사업을 해왔다. 그룹사업의 핵심 지역인 중국에서 성장 가능성 높다고 판단한 진단과 백신 중심이다.
실제로 오리온은 지난해 3월 중국 국영기업인 산동루캉제약과 중국 내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합자회사를 통해 결핵백신과 진단키트 생산 등을 추진한다. 같은 해 5월에는 지노믹트리와 20억원 규모의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 큐라티스와 결핵백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7월에는 중국 산둥성에 지닝시에 1만5천평 규모의 백신 생산 공장부지를 확보했다.
오리온은 이번 오리온바이오로직스 설립을 계기로 중국 외 전세계 시장으로 진출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