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인수한 트위터의 새 CEO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잭 도시 트위터 공동 창업자가 복귀 가능성을 거듭 부인했다.
잭 도시는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한 이용자가 "CEO 자리를 받아들일 것인가"라고 묻자, 1분 만에 간단히 "아니요"(nope)라고 답했다.
도시의 언급은 머스크가 트위터의 새 CEO를 구하고 있다고 알려진 후 나왔다.
머스크는 지난 16일 테슬라 CEO로서 자신의 스톡옵션 지급 등 보상 패키지의 법적 타당성을 놓고 진행 중인 소송에서 "트위터에서 제 시간을 줄이고 회사를 운영할 다른 사람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시는 머스크가 당초 트위터 인수에 합의했던 지난 5월 CEO 복귀설이 나왔을 때도 부인한 바 있다.
한 유튜버가 당시 '머스크가 도시에게 트위터 CEO가 되어달라고 부탁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트윗을 날리자, 도시는 "다시는 CEO가 되지 않을 거야"라고 답했다.
도시는 트위터 CEO를 두 차례 역임했다.
2006년 트위터를 공동 창업한 뒤 CEO를 맡았다가 2008년 경영 스타일과 잦은 결근 등으로 해고됐다. 이후 2015년 복귀해 지난해 11월까지 CEO를 지냈다.
도시는 또 '머스크가 트위터를 망가뜨리고 있다'라거나 '트위터가 이제야 처음 지속가능한 수익성을 향해 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모두 "틀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트위터는 살아남고 번영할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트위터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그것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이지, 그 뒤에 있는 회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시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직원들을 대량 해고한 사실이 알려진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이들이 나에게 화났다는 것을 안다"며 "모두가 왜 이런 상황에 부닥쳐졌는지 책임을 인정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