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가 주주를 대상으로 7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하며 주주친화 정책을 펼친다.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110원의 현금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2016년 이후 7년 연속 현금 배당 실시로, 주주친화 정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시가배당율은 1.7%로 지난해 같은 기간 시가배당율 1.3% 대비 0.4%p 상승했으며, 배당금총액은 552억5100만원이다. 배당결정 일자(11월 9일) 기준 연 환산 배당 수익률은 약 7.55%이다.
지난 2020 사업년도 결산배당부터 자본준비금을 감액한 금액을 재원으로 배당을 실시해, 배당금에 부과되는 15.4%의 배당소득세도 적용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계좌에 입금되는 배당금은 더 많다. 배당기준일은 9월 30일이며, 배당금은 오는 25일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분기 배당은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결정됐다. 실제, 쌍용C&E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시멘트 제조를 위한 유연탄의 수입가격 상승과 최근 급격히 오르고 있는 환율 및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등 비용 부담이 가중된 상황으로 쉽지 않은 대내외 환경에 놓여 있다.
쌍용C&E의 주주친화 정책에 대한 의지는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보고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쌍용C&E는 지난해 주주 관련 핵심 지표인 '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고 실시' '전자투표 실시' '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 등 항목을 충족했다. '소집공고 4주 전 실시'와 '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는 주주가 주주총회에 최대한 참석할 수 있도록 한국거래소에서 권고한 사항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주주총회 현장 참석이 어려운 주주를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쌍용C&E는 주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등 사태와 관계없이 전자투표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쌍용C&E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에 직면한 상황에서 결정된 이번 분기 배당은 주주친화 정책에 대한 쌍용C&E의 강한 의지 피력"이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