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자체 개발한 맞춤형 팔레트 디바이스 '컬러잼(Color Jam)'이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전시회인 CES 2023(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컬러잼은 원하는 컬러만 선택해 인쇄하는 맞춤형 팔레트 디바이스다.
'스스로 디자인해서 만들어 쓰는 나만의 화장품'을 콘셉트로, 삼성전자 C랩 출신 테크기업 프링커코리아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코스맥스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메이크업 컬러를 적용해 볼 수 있는 앱도 함께 개발했다.
앱을 사용해 원하는 컬러를 본인의 얼굴에 적용해 본 후, 마음에 드는 컬러 파우더만 출력해 사용할 수 있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팔레트 제품의 경우 선호하는 일부 색상만 사용하게 되거나, 실제 표현되는 색상이 원하는 느낌과 달라 사용 빈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컬러잼을 이용하면 각자의 피부톤과 선호도에 맞게 다양한 컬러 조합이 가능하다.
원하는 색상만 출력해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친환경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명삼 코스맥스R&I센터 원장은 "MZ세대의 소비 성향은 물론, 업계의 맞춤형 화장품 개발 트렌드도 반영했다"며 "이번 수상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맞춤형 화장품 경험을 제공하고, 환경을 생각한 뷰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