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빈 살만 왕세자는 이 시각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회동 중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양현주 기자 연결합니다. 양 기자, 아직도 회동이 진행 중인가요?
<기자>
저는 지금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머물고 있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과 오찬을 위해 오후 12시경 이곳 롯데호텔을 나섰던 빈 살만 왕세자는 오후 3시경 롯데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오후 5시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과 티타임을 겸한 회동을 시작했습니다.
당초 명단에 없었던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도 뒤늦게 합류했습니다.
추가 합류한 4명은 사우디 측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국내 대표 기업인 8명이 총출동한 셈인데 특별한 의제가 있을까요?
<기자>
구체적인 주제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참석자들의 면면을 볼 때 네옴시티부터 시작해 도시개발, 인프라, 방산, 원전, 문화콘텐츠까지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뒤늦게 사우디 측의 요청으로 참석한 4개 그룹이 어떤 협력 방안을 논의할지 관심인데요.
먼저 DL그룹은 오늘 오전 사우디와 석유화학 플랜트 MOU를 맺은 만큼, 이 분야에 대한 보다 폭넓은 논의가 기대됩니다.
두산은 오늘 윤 대통령과 빈살만 간의 회담에서도 논의된 원전 관련 협력이 주요 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사우디 아람코와 합작 조선소, 엔진 합작사를 추진 중이고, CJ그룹은 문화콘텐츠 교류에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우디와 CJ그룹은 지난 6월 앞으로 10년간 다양한 문화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기업 총수들과의 만남을 마치고 오늘 저녁 혹은 새벽쯤 일본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