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방한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회동을 위해 법원에 재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회장 변호인은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에 재판 불출석 의견서를 냈다.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회계 부정과 부당 합병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매주 1회 이상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 회장은 내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과 함께 빈 살만 왕세자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면담 시간은 이른 저녁으로 예상된다.
한편, 빈 살만 왕세자가 방문하는 롯데호텔 측은 회동 하루 전날인 오늘부터 호텔 입구에 보안검색대를 설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호텔 입구에는 VIP 입장을 위한 흰색 천막이 마련됐고, 호텔 주변 곳곳에는 보안요원들이 배치돼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