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0.21%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월 말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작년 9월 말 대비로도 0.02%포인트 내렸다.
신규 연체 발생액(1조1천억원)은 전월 수준이었지만, 연체채권 정리 규모(1조7천억원)가 전월 대비 많이 늘어난 데 기인했다.
금감원은 "은행이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연체율은 통상적으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 등 코로나 금융 지원 조치가 이어지는 점도 연체율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9월 말 현재 기업 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0.23%였다.
가계 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1%포인트 내린 0.19%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