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워런 버핏은 팔고 '돈나무언니' 캐시 우드는 샀다

입력 2022-11-15 13:45
수정 2022-11-15 13:45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제너럴모터스(GM)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지난 5월 사상 처음으로 GM 주식을 605만달러 어치 매입했다. 캐시 우드는 평소 기술주 및 성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렇기에 혁신기업이 아닌 전통적인 완성차기업 GM의 매입은 5월에 큰 화제가 됐었다.

14일(현지시간)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290만 달러어치의 GM 주식 7만226주를 매입했다. 첫 매입 이후 반년 뒤 추가로 매입한 것이다.

이는 GM의 전기차 시장에 대한 잠재력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5월 그의 첫 GM 매입에 월가는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완성차업체들의 미래 가능성에 배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캐시 우드는 테슬라의 오랜 지지자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지난 5월 테슬라 주식을 소량 매각 후 GM을 매입했다. 전기차주에서 처음으로 테슬라가 아닌 GM으로 눈을 돌린 셈이다. 테슬라는 여전히 우드의 포트폴리오에서 두 번째로 큰 지분을 차지중이다.

일각에서는 우드가 GM을 가치주로 매입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휘스턴은 GM의 적정 가격을 70달러로 제시했다. GM의 현재 주가는 14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39.93달러다. 하지만 우드가 가치주가 아닌 성장주 투자자라는 점에서, GM의 전기차 시장에서의 잠재력과 전체적으로 강력한 실행력에 기반해 투자했을 것이라고 분석된다. GM은 공격적인 전기차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14일(현지시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GM의 보유 지분을 5천만주로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주인 US뱅코프와 뱅크오브뉴욕멜론의 지분도 줄였다. 이 소식에 GM은 이날 장마감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폭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여 강보합선에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