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SCHD"…신한자산운용, 두 번째 월배당 ETF 출시

입력 2022-11-14 10:06


국내 첫 월배당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했던 신한자산운용이 두 번째 월배당 상품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15일 상장되는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PR) Index' 지수를 추종하며 월배당을 지급하는 ETF로, 미국 대표 배당성장 ETF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와 동일한 상품이다.

2023년 1월부터 매월 초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2011년 10월에 미국 시장에 상장한 SCHD는 9일 종가 기준 순자산총액이 409억 8,400만 달러에 달하며, 3,000개가 넘는 미국시장 상장 ETF 중 27번째로 규모가 크다.

특히 올해에만 119억 달러가 신규 유입되며 배당 전략 ETF 중 자금 유입액 1위를 기록했고, 국내 투자자의 해외 배당 ETF 순매수금액 역시 1위(1억 4,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초지수인 Dow Jones US Dividend 100 지수는 최소 10년 이상 연속적으로 배당을 지급했던 기업 중 배당수익률 기준으로 선정 된 종목을 배당금 증가율 등의 배당주 선별 조건을 적용하여 산출한다.

기초지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3% 중반의 배당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2022년은 약 3.6%, 2023년은 약 3.8%로 예상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해당 ETF는 배당수익률이 장기간 안정적이고, 연평균 배당금 증가율이 미국 배당전략 ETF 중 최상위권이며, 매월 분배할 수 있는 재원 마련이 충분하기 때문에 월배당 구조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SCHD 투자자들의 큰 아쉬움 중 하나가 연금계좌에서 투자할 수 없다는 것이었지만, 이제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를 개인연금, 퇴직연금, 중개형 ISA 등 절세계좌에서 투자하며 월배당을 수취하면 된다"며 "보수 측면에서도 국내 상장된 배당전략 ETF 중 최저수준으로 산정해 장기투자에 적합하도록 구성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