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기후위기·에너지 빈곤 해결 위해 리더십 절실"

입력 2022-11-13 15:50
수정 2022-11-13 15:58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후위기와 에너지 빈곤 해결을 위해 과감한 결단과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 기조연설자로 나서 "정부, 기업 등 글로벌 사회의 책임 있는 모두가 협력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B20 서밋은 G20 정상들의 정책협의 과정에 경제계의 정책권고를 전달하기 위한 민간 경제단체 및 기업 간 협의체로, G20 주요국 정상과 장관급 인사,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 아마존 이사회 의장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전 세계가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자동차 기업들은 지금 이 순간도 재생 에너지에 투자하고 있지만, 업계의 노력만으로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이뤄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언급했다.

그는 "에너지 빈곤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문제"라며 "에너지 빈곤은 공동체의 안전, 건강, 복지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기후위기와 에너지 빈곤 해결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로의 변화가 절실하다는 것을 역설한 것이다.

위기 극복을 위해선 각국 정부와 기업이 조속히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정 회장의 생각이다.

정 회장은 "재생 에너지, 수소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더 빨리 도입할수록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새로운 자원과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글로벌 리더들의 강력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