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3분기 순이익이 증시 부진 여파로 16%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11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022년 3분기 주요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1,292억원과 비교해 16.3% 감소했다.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손실 확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변액보증손실은 세진 기준으로 1,621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보험 본연의 이익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차익은 전년 동기 1,585억원 대비 26.9% 증가한 2,011억원을 기록했다. 비차익은 전년 동기 1,716억원 대비 16.8% 증가한 2,004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운용자산이익률은 3.0%로 전년 동기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4,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3,522억원 대비 20.2% 증가했다.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전년 동기 6,651억원 대비 5.4% 증가한 7,009억원을 기록했다.
9월말 기준 총자산은 314조원,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RBC 비율은 236%로 집계됐다.
배당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배당 성향을 높일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배당에 영향에 미치는 연간 손익이 얼마인지가 이슈"라며 "부동산 매각 등 추가적인 손익을 감안하면 평균적인 이익 수준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적인 배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안 등과 관련해서는 손실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공기업, 대형 건설사 등이 보증한 것들이기 때문에 현재 기준 연체 금액은 없다"며 "현재 금융 환경 수준이 유지된다면 큰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