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곧 머스크, 리스크는 머스크'…공매도자들도 실패한 테슬라 주가 하락, 머스크가 해내

입력 2022-11-11 02:04
수정 2022-11-11 03:59
웨드부시, 테슬라 '시장수익률 상회' 유지…하지만 '상위 주식 목록'서 제외


월가 증권사 웨드부시가 "더 이상 최고의 투자 아이디어가 아니"라며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하지만 '상위 주식 목록'에서는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라는 '트위터 익살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주들에게 계속해 펀치를 날렸으며, 올들어 시작된 '트위터 열사 사고'는 10월 말 트위터 거래가 종료된 시점까지 테슬라 주가는 반의 반토막이 날라가며 현재도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이브스는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는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머스크의 영향으로 수요가 줄면 주가도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즉, 테슬라 브랜드를 머스크 개인 브랜드와 분리하기 어렵기에, 테슬라는 머스크이며 이번 리스크는 곧 머스크가 만들어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머스크는 테슬라의 이야기와 주식을 차례로 변색시켰으며, 트위터 거래를 위한 충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그는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도했고, 이는 그대로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고통의 사이클'을 만들어 그들을 '알바트로스'에 빠뜨렸다"며 "공매도자들이 실패한 테슬라 주가 하락을 머스크가 해냈다"고 지적했다.

아이브스는 "머스크의 트위터 거래가 '알바트로스'와 같다"며 테슬라를 상위 주식 목록에서 제외하며 목표가도 기존의 300달러에서 250달러로 낮춰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