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실버게이트 '중립'으로 하향...스테이블 코인 승인 가능성 취약

입력 2022-11-11 02:04
수정 2022-11-11 04:00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최근 코인시장의 큰 혼란으로 실버게이트가 자체 발행하는 '스테이블 코인' 시범 출시가 다시 미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의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10일(현지시간) BofA의 브랜든 버먼 애널리스트는 10월 중순 실버게이트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언급하며 "3분기 실적 이후 우리는 '최악의 순간이 지나갔나?'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대답은 '우리가 틀렸다'이다"라고 평가했다.

버먼은 현재의 상황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검은 눈(black eye)'라고 표현하며 "투자자들은 가상자산 시장에 신뢰를 잃고 빠져나가고 국회에서는 스테이블 코인 규제에 대한 법제화에 다시 집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렇듯 코인시장의 혼란으로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차질을 빚으면 결국 실버게이트는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버먼은 실버게이트의 목표가를 기존의 주당 72달러에서 37달러로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낮춰 제시했다.

한편, 현재 암호화폐 시장 상황은 글로벌 3위 거래소 FTX의 뱅크런과 파산설 그리고 이어진 바이낸스의 인수 포기 등으로 인해 급락세를 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2년 만에 처음으로 15,000달러대로 추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