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 3,434억 원, 영업이익 4,656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3.05%, 18.46% 증가했다.
순이익은 2,456억 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돼 66.7% 감소했다.
SK텔레콤 별도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은 3조 1,226억 원, 영업이익 3,887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각각 3.1%, 21.6% 성장한 수치다.
별도 순이익은 하나카드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으로 92.6% 증가한 3,051억 원을 보였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1.9%, 1.4% 성장한 1조 442억 원, 797억 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안정적인 유무선 실적을 기반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에이아이버스(AIVERSE) 등 신성장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질적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는 1,247만 명으로 전체 무선 가입자의 53%를 차지했다. SK브로드밴드는 3분기 말 기준 925만 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6% 증가한 3,956억 원을 보였다. 신규 콘텐츠 수급이 개선되고 있으며 광고와 커머스 사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한 엔터프라이즈 사업도 8.9% 성장한 매출 3,785억 원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까지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누적 매출액 규모는 1조 원을 넘었다.
특히 게임, 금융, 미디어 산업의 수요 증가에 따라 클라우드 매출이 90.2% 늘었고, 트래픽 증가세의 영향으로 데이터센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1.3% 증가했다.
SK텔레콤은 AIVERSE 사업도 T우주와 이프랜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올해 3분기 구독 사업의 총 상품 판매액(GMV)은 1,500억 원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프랜드는 3분기 기준 누적 사용자수가 1,280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김진원 S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유무선 사업에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신성장 사업에서도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주주 가치 제고와 AI컴퍼니로 혁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배당금을 1, 2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